Meat/닭고기

매일 먹는 고기 그래서 더욱 알고 먹어야 하지 않을까? -닭가슴살, 닭안심, 닭다리, 닭모래주머니-

고기 앞으로 2021. 7. 20. 15:17

오늘은 닭고기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1편으로 끝내기에는 분량이 너무 많아 2부로 나누어 포스팅할 생각입니다.

처음에 모든 팁을 알려드리면 이후 포스팅은 안 보실거 같아서 팁 또한 각 편에 조금씩 포스팅할 거예요.

이후 닭고기 편도 꼭 같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닭고기

 

국내에서는 닭고기 소비가 굉장히 많은 편입니다.

닭볶음탕, 닭갈비, 닭죽, 삼계탕 등등 다양한 한국의 음식 문화로 인해 닭고기의 활용도가 높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국내에서는 냉동된 닭은 찾기가 더 어렵습니다.

하지만 생닭이기 때문에 안 좋은 점도 있습니다.

닭고기는 다른 육류에 비해 더 빨리 상하는 편이기에 바로 조리해서 드셔야 합니다.

날짜를 조금 짧게 잡아서 최대 1일까지만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보관 방법의 문제도 있겠지만 여름에는 정말 하루 이틀 만에 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집 냉장고의 경우 자꾸 문을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냉장고의 온도 변화가 심합니다.

닭고기의 경우 하루 만에 상할 수도 있습니다.

 

닭을 구입할 때 Tip1

 

닭 호수별 사이즈

 

닭을 구입하실 때는 용도에 맞게 구입을 하셔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생닭을 중량에 따라 5개의 규격으로 나누어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어떤 요리를 하실지 미리 정하고 용도에 맞게 구입하셔야 합니다.

소(5~6호), 중소(7~9호), 중(10~12호), 대(13~14호), 특대(15~17호)

5호(451~550g), 6호(551~650g), 7호(651~750g), 8호(751~850g), 9호(851~950g),

10호(951~1050g), 11호(1,051~1,150g), 12호(1,151~1,250g), 13호(1,251~1,350g)

14호(1,351~1450g), 15호(1,451~1,550g), 16호(1,551~1,650g), 17호(1651g 이상)

 

소 규격에 포함되는 5~6호는 우리가 영계라고 부르는 닭인데요.

복날이 아니면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소량으로만 판매합니다.

5~6호 닭의 경우 고기의 육질은 굉장히 연하지만 고기가 너무 조금 붙어 있어 먹을게 별로 없습니다.

 

치킨

 

7~8호의 경우는 굉장히 애매해서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영계처럼 육질이 부드러운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먹을 고기가 많은 것도 아니기 때문이죠.

제가 일 하던 정육점에서도 9호 닭이 부족할 때 양해를 구하고 8호 닭이 들어왔거든요.

 

보통 정육점에 가서 보시면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건

중소 규격에 포함된 9호에서 중 규격에 포함된 12호 정도 까지입니다.

9~12호 닭이 가장 무난하게 이용하실 수 있는 규격인데요.

영계처럼 연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먹을 고기가 더 많다 보니 삼계탕 끓일 때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치킨도 9호에 해당합니다.

옛날에는 10호 닭을 썼다고 하는데 닭 가격 상승 등의 원인으로 10호에서 한 단계 아래인 9호로 바꾼 거겠죠?

 

토종닭

 

13~17호는 일반 닭이 아닌 토종닭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토종닭은 일반 닭과 비교해 훨씬 탄력이 있는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서 일반 닭보다 배 이상의 공을 들여야 합니다.

저는 쫀득한 식감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선호하지 않지만

씹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일반 닭보다 먹기에 더 좋습니다.

 

닭가슴살

 

닭가슴살

 

닭가슴살 지방 함량이 거의 없는 단백질 덩어리입니다.

칼로리가 매우 낮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 많이들 드시는 부위죠.

닭가슴살은 백색 근섬유로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육즙 손실이 굉장히 쉽게 일어납니다.

닭가슴살을 퍽퍽하다고 느끼는 이유죠.

 

닭가슴살의 칼로리는 100g 기준 100~110Kcal입니다.

 

닭안심

 

닭안심

 

닭안심은 닭가슴살 안쪽으로 붙어있는 부위로써 닭가슴살과 특징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방은 적고 단백질은 많으며 식감 또한 조직감이 강하지 않아서 육즙을 붙들고 있을 힘이 없어

닭가슴살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퍽퍽합니다.

 

지금은 닭가슴살과 닭안심을 나눠서 팔고 있지만 옛날에는 두 가지 부위의 특징이 너무 똑같아서

따로 나누어 판매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닭안심을 보시면 하얀 심이 있다는 정도의 차이?

이 심줄은 닭을 생으로 드시거나 아이를 먹을 때만 제거하시면 됩니다.

워낙 얇은 심줄이기 때문에 익혀서 먹을 때는 민감한 분이 아니라면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닭안심의 칼로리는 닭가슴살과 비슷하게 100g 기준 100~110kcal입니다.

 

닭다리

 

닭다리

 

닭은 2족 보행을 하기 때문에 2개의 다리로 걷습니다.

때문에 근육이 발달해 가슴살과는 다르게 조직감이 강하며 육즙을 잘 붙들고 있습니다.

식감 또한 쫀득하며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부위죠.

 

정육점에서 냉동으로 부분육을 파는 것을 보시면 '북채'라는 부위가 있습니다.

북채라는 부위가 바로 닭다리와 같은 부위입니다.

 

닭다리의 칼로리는 100g 기준 190~195kcal입니다.

 

닭다리 장각

 

위 사진을 보시면 일반 닭다리보다 더 큰 게 보이시죠?

원래 닭다리는 발목에서 무릎에 해당하는 부위를 닭다리라고 합니다.

지금 위에 보이는 사진은 장각(긴 다리)라고 해서 발목부터 허벅지까지의 부위를 말합니다.

닭 넓적다리 살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립니다.

또한 닭정육이라고 판매하는 부위 또한 이 허벅지 부분에 해당합니다.

 

닭 모래주머니 (닭똥집)

 

닭 모래주머니 (닭똥집)

 

닭 모래주머니라고 하면 모르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닭똥집 or 닭근위라고도 불리는 닭의 부산물입니다.

닭은 이가 없어서 섭취한 곡류 등은 이 모래주머니에서

같이 섭취한 모래알이나 작은 돌에 의해 분쇄가 되어 소화가 이루어집니다.

쉽게 말해 닭의 소화기관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이런 역할을 하기 위해 건과 근이 잘 발달되어 쫄깃한 식감으로 사랑받는 부위입니다.

 

닭 모래주머니의 칼로리는 100g 기준 90~95kcal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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