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at/수입고기

매일 먹는 고기 그래서 더욱 알고 먹어야 하지 않을까?-LA갈비-

고기 앞으로 2021. 7. 26. 15:24

오늘 포스팅은 LA갈비에 대한 내용입니다.

한국에서 명절마다 찾는 부위이며, 선물용으로도 많이 사용되는 부위이니

오늘 포스팅 잘 보시고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소고기 LA갈비

 

소고기 LA갈비

 

먼저 LA갈비의 어원부터 알아볼건데요.

LA갈비의 어원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가장 유력한 설은 2가지입니다.

LA에서 처음 판매를 시작해서 LA갈비라는 이야기와

LA갈비는 뼈의 측면을 자르는 것인데 측면을 나타내는

lateral에서 L과 A만 따서 LA갈비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물론 후자의 경우가 더 신빙성 있다고 생각됩니다.

LA갈비라고 부르기보다는 LA식 갈비라고 부르는게 맞는 거죠.

 

LA갈비의 칼로리는 100g 기준 250~260Kcal입니다.

 

위험한 LA갈비 작업

 

 

 

돼지갈비 또한 LA식으로 자를 수 있습니다.

정육점에서는 돼레이 갈비라고 대충 지은 듯한 이름으로 부르는데요.

돼지갈비 또한 냉동을 한 후에 LA식으로 자르는 것이 가능합니다.

생고기로 LA식으로 자른다면 굉장히 두껍게 잘라집니다.

LA갈비는 뼈가 있는 부위로서 골절기를 이용해서 얇게 자르는 방식인데

생고기는 톱이 돌아가면서 고기가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작업하는 것 자체가 너무 위험합니다.

맛도 중요하지만 정육점에서 일하는 분들의 손도 걱정해주세요...

 

'다른 정육점 가면 해주는데...' 이런 발언은 너무 위험합니다.

물론 정육점에서 하나라도 더 판매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해 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그 톱 앞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작업해야 한다고 생각해 보시면

절대로 이런 부탁 못 하실 거예요.

우리 진상 손님은 되지 않기로 해요..

 

LA갈비 덩어리

 

LA갈비는 냉동의 상태에서 조금만 녹인 후

위 사진의 하얀 지방 부분을 제거하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지방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해동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완전 꽝꽝 얼어있는 고기에서 지방 제거 작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지방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해동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때그때 바로 작업을 해 드릴 수가 없습니다.

완전 녹은 상태가 아닌 조금 녹은 상태에서 지방을 제거하다 보니

이 작업 또한 상당히 위험한 작업입니다.

칼이 한 번 미끄러지면 바로 인대가..

LA갈비를 대량으로 작업하는 명절에 정육점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다칩니다.

 

다용도로 사용 가능한 수입 갈비

 

소고기 찜용 갈비

 

위에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LA식 갈비라고 하는게 맞다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LA식은 측면을 얇게 써는 방식이죠.

LA는 작업 방식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갈비는 원래 하나의 덩어리로 들어옵니다.

그럼 갈비를 LA식이 아닌 찜용으로 자르면 어떻게 될까요?

그냥 수입 찜용 갈비가 되는 거죠.

같은 맥락으로 탕용으로도 가능합니다.

오히려 탕용 한우 갈비를 사는 것보다 고기가 훨씬 더 많이 붙어 있습니다.

정육점에서는 소의 갈비에 번호를 매기고

살이 많은 부위까지 찜용, 살이 적은 부위는 탕용으로 나누어 판매를 합니다.

 

소고기 탕용 갈비

 

탕용 갈비를 구입하셨을 때 고기가 별로 없는 이유죠.

위에 찜용, 탕용 2개의 사진을 비교해 보면 차이가 확연히 보이시죠?

하지만 가격 또한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고기가 많이 붙은 탕용 고기를 원하신다면

찜용 고기를 사셔서 요리를 하시면 됩니다.

다만 가격이 너무 비싸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입 갈비를 추천드립니다.

살도 많고, 가격도 더 저렴하고 일석이조 아닐까요?

물론 한우 특유의 고소함은 없겠죠?

 

명절 선물세트 LA갈비

 

LA갈비 선물세트

 

명절이 되면 많은 분들께서 저에게 선물세트 부탁을 하시는데요.

상황에 따라 정말 중요한 선물이라면 다르겠지만

명절이라는 이유로 의례적으로 하는 선물이라면

전 수입 갈비를 추천합니다.

LA갈비 혹은 수입 찜갈비 두 개의 선택지에서 고르도록 하는 거죠.

 

전 수입 갈비가 가장 무난한 선물이라고 생각됩니다.

적당한 가격으로 가장 있어 보이는 선물이기 때문이죠.

과일을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은 과일 선물도 결코 싸지 않습니다.

선물로 하기에 또 그렇게 좋아 보이지도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돈을 조금 더 쓰더라도 괜찮은 고기 선물세트를 하는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죠.

선물은 받는 사람들이 만족하는게 가장 중요하잖아요?

 

수입 LA갈비 원산지

 

찜용 갈비 선물세트

 

LA갈비는 전부 수입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한우로는 절대 가격을 맞출 수 없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작업 방식이 전혀 다릅니다.

버리게 되는 부분은 그냥 버릴까요?

절대 아닙니다. 정육점에서는 버려지는 부분의 가격까지 판매 가격에 포함을 시켜 판매를 합니다.

 

이전에 딱 한 번 명절 때 한우로 작업한 LA갈비를 딱 2개 진열해 본 적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명절이 끝날 때까지 1개도 안 팔려서 직원들끼리 나눠서 가져갔습니다.

당시에 수입산 LA갈비와 가격차이가 3배 이상 났기 때문이죠.

그 돈으로 차라리 3배의 고기 양을 사는게 이득인 것이죠.

 

한국에서는 수입산 LA갈비는 호주산, 미국산이 가장 많습니다.

사실 미국산이 압도적으로 더 많긴 하지만 호주산 또한 찾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호주산과 미국산의 차이는 호주산과 미국산 포스티을 확인해주세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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