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at/돼지고기

매일 먹는 고기 그래서 더욱 알고 먹어야 하지 않을까?-갈매기살-

고기 앞으로 2021. 7. 31. 16:48

오늘은 돼지고기 특수부위 총 3편 중 마지막 편인 갈매기살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항정살 편에서도 이야기했었지만 돼지고기 특수부위는 항정살, 가브리살, 갈매기살

이렇게 3가지라고 그리고 나머지 특수부위는 전부 돼지 머리에서 나오는 부위라고 알려드렸는데요.

돼지 머리에 대해서는 저도 제사용 머리를 제외하고는 다루어 본 적이 없어

돼지 머리 특수부위에 관한 내용은 차후에 공부해서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돼지고기 특수부위 갈매기살

 

돼지고기 갈매기살 위치

 

갈매기살은 소고기 특수부위 안창살 편에서 이야기한 것 처럼

안창살과 같은 위치에 있는 부위입니다.

갈비뼈 안 쪽에 있는 횡격막근입니다.

그래서 분류 자체가 고기가 아닌 내장으로 분류가 됩니다.

횡격막은 숨을 쉴 때 움직이는 근육이기 때문에

숨 쉴 때마다 움직이니 운동량이 어마어마하겠죠?

그래서인지 쫄깃한 식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이 바로 갈매기살입니다.

 

돼지고기 갈매기살 막 제거 안함

 

갈매기살에는 막이 있는데 원래 쫀득한 식감을 가진 갈매기살에 막까지 있었다면

얼마나 질겼을지 상상이 되시나요?

이후 누군가가 이 막을 제거 후 판매를 시작했고

갈매기살 특유의 담백함과 쫄깃한 식감으로 굉장한 사랑을 받는 부위가 되었습니다.

 

갈매기 고기? 갈매기살의 어원

 

돼지고기 갈매기살

 

어렸을 적 부모님과 갈매기살 전문점인 가게를 상당히 자주 갔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포장마차부터 시작해서 뭐 건물을 세웠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엄청 유명한 가게였는데

전 어렸을 때 갈매기살을 정말 갈매기 고기로 착각하고 먹었습니다.

 

위에서 갈매기살은 횡격막근이라고 알려드렸는데요.

이 횡격막을 우리말로 가로막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가로막이살이라고 불렀으나 이후 가로마기살에서 지금의 갈매기살로

엉뚱하게 변형된 것입니다.

 

돼지고기 특수부위 토시살

 

돼지고기 토시살 위치

 

소고기 토시살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돼지고기 토시살은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유는 너무 소량이며 갈매기살과 비슷한 특징으로 인해

토시살을 따로 분류해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갈매기살에 포함시켜 판매하기 때문입니다.

토시살은 갈매기살에서 분리하는 부위이며 돼지 한 마리에 100~150g 정도 생산됩니다.

돼지고기 토시살을 따로 팔기 위해서는 돼지 작업을 엄청해야겠죠?

하지만 그럴 경우 다른 대량으로 나오는 부위들이 문제가 되겠죠.

부분육으로 받아서 파는 방법도 있으나 제가 정육점에서 일할 당시에는

도매 자체에서도 돼지고기 토시살을 따로 납품하지 않았습니다.

 

식감은 오히려 갈매기살보다도 더 질긴감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씹는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더 인기 있는 부위입니다.

 

돼지고기 토시살

 

위 사진에서 2줄이 돼지 한마리에서 나오는 양 입니다.

 

갈매기살 특징과 Kcal

 

굵은 근섬유다발의 보수력이 좋아 육즙이 풍부해 씹을수록 더 진한 맛을 느낄 수 있고

돼지고기 중 유일하게 소고기 맛이 나는 부위로 인기가 많은 부위죠.

 

갈매기살의 색깔을 보시면 색이 엄청 진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갈비 안 쪽에 있는 부위이기 때문에 피에 잠겨있는 부위로

피에 계속 노출되어 있다 보니 색이 진할 수밖에 없겠죠?

 

갈매기살의 칼로리는 100g 기준 180Kcal 정도입니다.

 

캠핑용 고기

 

 

만약 캠핑 가서 고기를 구워 먹는데 이제 삼겹살은 지겹다.

이런 분들께 갈매기살을 한 번 추천드려볼게요.

항상 이야기하지만 전 숯불에 구워 먹는

캠핑용 고기는 덩어리로 사야 한다고 거듭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이유는 육즙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 숯불에 구워 먹을 때

갈매기살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한 사람으로서 제 방식을 공유할까 합니다.

 

저는 정육점에서 갈매기살을 구입하실 때 통으로 달라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보통 정육점에서는 저미어서 판다고 하는데 고기를 넓게 펴서 파는 방식을 말합니다.

갈매기살은 두툼하기 때문에 고기를 빨리 익히기 위해 이런 방식을 사용하지만

우리는 숯불에 구워서 먹을 계획이니 갈매기살 통으로 구입을 합니다.

저는 막을 제거 하지 않습니다.

막 제거는 취향대로 하셔도 좋습니다.

저는 갈매기살의 쫀득한 식감을 더 살려서 먹기 위해 제거하지 않습니다.

다음은 갈매기살에 칼집을 넣습니다.

칼집을 넣는 이유는 칼집을 넣는 행위가

근막을 끊어주며 고기를 더욱 부드럽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구입 과정은 이렇게 하시고

이제는 숯불에 맛있게 구워드시면 됩니다.

통으로 구워 가위로 뚜벅뚜벅 썰어서 드시면 그 맛은 가히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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