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at/소고기

매일 먹는 고기 그래서 더욱 알고 먹어야 하지 않을까?-소갈비-

고기 앞으로 2021. 8. 25. 16:45

이전 포스팅에서 소 갈빗살에 대한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소 갈빗살과 소갈비는 같은 부위이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으나

사용법에 따라 나누는 것이 달라집니다.

 

소갈비

 

소 갈비

 

소의 갈비는 총 13개로 1~5번을 본갈비, 6~8번을 꽃갈비, 9~13번을 참갈비로 나눕니다.

하지만 갈비찜을 요리할 때는 1~8번을 찜용 갈비, 9~13번을 탕용 갈비로 나누어 판매합니다.

갈빗살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처럼 단순히 뼈에 살이 붙어있는 정도의 차이입니다.

찜용 갈비와 탕용 갈비를 비교해 보시면 뼈를 제외하면

고기의 크기 차이가 상당합니다.

물론, 집에서 하는 갈비 요리는 제외죠.

집에서 더 좋은 음식을 먹기 위해서 찜용 갈비로 탕을 할 수도 있으니까요.

 

애초에 찜용 갈비와 탕용 갈비를 나누는 기준이

뼈에 살이 얼마나 많이 붙어 있는가로 나뉩니다.

 

찜용 소갈비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뼈에 살이 많이 붙어 있는 것을 찜용 갈비로 판매합니다.

살이 적게 붙은 부분으로 요리해도 상관은 없겠지만

당연히 먹을 고기양 이 훨씬 줄어들겠죠?

 

찜용 소갈비

 

찜용 갈비를 선물 받아보신 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겉은 두툼하고 예쁜 고기가 있고 안쪽에는 살이 적게 붙은 것들을 많이 보셨을 거예요.

LA갈비도 마찬가지고요.

사실 이건 어쩔 수 없습니다.

갈비의 한대를 작업하면 한쪽의 끝 부 붙은 등 쪽이기 때문에 살코기가 많지 않습니다.

아무리 선물세트라고 하더라도 살 밥이 적고 모양이 안 좋은 부분들을 다 빼버린다면

이 것들을 따로 팔기는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안쪽에 넣는 것입니다.

모양이 이쁘지 않고 살 밥은 조금 적으나 찜갈비에 속하는 부분이 맞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점을 이용해 탕용 갈비를 섞어서 판매하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정직하게 장사하시겠죠..?

 

수입 소갈비 덩어리 끝부분에는 자투리가 있다

 

어찌 되었든 선물세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셔야 하는 점은

고기 작업을 얼마나 깔끔하게 했느냐 정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예쁘게 만드는 작업은 어디나 비슷비슷하거든요.

 

여기서 제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께 팁을 드리자면

저는 갈비찜, LA갈비 등을 먹을 때 한우로 먹지 않습니다.

미국산 초이스 등급으로 소갈비를 먹습니다.

이전 호주산과 미국산 비교 포스팅에서 언급했지만

호주산과 다르게 미국산은 한국과 소를 사육하는 방식이 비슷해서

소고기의 맛이 한국과 비슷합니다.

 

미국산, 호주산 비교 링크

 

맛도 비슷하고 가격도 저렴하다면 꼭 한우를 먹을 필요는 없겠죠?

더 높은 등급의 고기도 있겠지만

갈비의 경우 너무 마블링이 좋다면 근내지방이 빠져나가면서 고기의 양도 줄어들고

또한 요리를 할 때 기름을 계속 제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만약 한우를 고집하시는 분들께는 1등급 정도를 추천합니다.

 

왕갈비탕

 

탕용 소갈비

 

옛날에는 뼈를 다 잘려서 갈비탕에 넣었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갈비탕 가게에서는 왕갈비탕을 판매하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고기의 양이 많아 보이기 때문이죠.

사실 그만큼 갈비탕 가격도 올랐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고기양이 늘어난 것에

가격이 올라가도 오히려 만족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장단점이 있습니다.

갈비를 토막 내어 넣는 방법은 다른 갈비를 섞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마구리뼈 등을 넣는 것인데 가격의 차이가 70% 정도 납니다.

갈비탕을 드실 때 고기가 쏙 빠지지 않고 들고 뜯어먹어야 하는 것들은

마구리뼈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왕갈비탕

 

왕갈비탕은 알고 드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재미있는 것은

한우 갈비탕으로 판매를 하지만 고기의 원산지를 확인하면

수입 갈비가 더 많이 들어가 있다는 점입니다.

국물은 한우로 국물을 만들면 한우 갈비탕이 되는지

과연 법적인 문제는 없을지 조금 궁금하긴 하지만요.

 

오늘은 찜용, 탕용 갈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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